강등위기에 놓인 유럽파들… 박지성·박주영 유럽경기 못보나

입력 2013-04-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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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성적 부진에 이적·방출설… QPR 윤석영도 19위로 강등권 위기

▲바르셀로나전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는 박주영. (사진=AP/뉴시스)
시련의 계절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박지성과 윤석영(이상 퀸즈파크 레인저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중인 박주영(셀타 비고)이 강등 위기에 몰렸다.

유럽파의 맏형격인 박지성과 올 겨울 첫 유럽 무대에 진출한 윤석영의 소속팀 퀸즈파크는 33라운드가 종료 현재 19위로 강등권에 놓여있다. 2라운드 종료 이후 잠시 17위에 올랐던 것을 제외하면 시즌 내내 강등권이다. 최소 득점 2위, 최다 실점 공동 5위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부진 탈출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 해 11월 마크 휴즈 감독이 물러나고 해리 레드냅 감독이 부임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다. 28,29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두며 잔류를 꿈꿨지만 이후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으로 승점 24점에 머물러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아스톤 빌라(승점 34점)와는 승점차가 무려 10점. 남아있는 5경기에서 이 승점차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강등이 확실시 되면서 외부로부터의 선수단 흔들기도 심해지고 있다. 박지성을 비롯한 고액 연봉자들에 대한 이적, 방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며 레드냅 감독 역시 선수들의 기량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등 수장답지 않은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최근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액 연봉자들이 실력이 좋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팀의 중추적인 선수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들이 진작부터 잘했다면 이런 위기도 없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지성은 부상이 겹치긴 했지만 올시즌 단 18경기 출장에 그쳤고 그나마 선발 출전은 13번이었다.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치른 20경기에서 박지성은 단 10경기에만 출장했고 선발로는 5번밖에 기용되지 않았다. 제대로 된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한 셈이다. 그나마 출전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윤석영에 비하면 형편이 나은 셈이 다행일 정도다.

박주영은 언뜻 박지성이나 윤석영에 비하면 사정이 조금 나아보일 수도 있다. 임대 신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원 소속팀 아스날의 감독 아르센 웽거의 구상 속에 더 이상 박주영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영국 언론들은 웽거 감독의 말을 빌어 “박주영은 아스날의 방출 대상 9인 중 한 명”,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뛰는 모습을 볼 일은 없을 것” 등과 같은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셀타는 3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4점으로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권인 17위 그라나다와는 승점 4점차로 아직 잔류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19경기에서 단 3골을 넣는데 그친 박주영을 완전 영입하거나 재임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원대복귀 가능성도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 임대로 활약중인 현 소속팀에서도 존재감이 거의 없는 만큼 향후 행선지는 더욱 불투명한 박주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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