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과 하락 재료가 혼재된 가운데 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환율이 하락세로 개장했다.
19일 원달러 환율은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1.70원 떨어진 1112.30 원을 기록하며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2원 내린 1112.0 원으로 개장했다.
특히 이날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상승과 하락 재료가 혼재된 가운데 시장이 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스페인 국채 입찰 호조와 미국 지표 부진 등으로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이날 스페인 재무부는 3년, 5년, 10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시행한 결과 계획보다 많은 47억1400만유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 규모 35억~45억유로보다도 많은 수치이며 금리도 하락해 10년물 국채금리는 4.61%를 기록, 전달(4.89%)보다 낮아졌다.
반면 미국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5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보다 4000건 증가한 수치로 전문가 예상치인 35만건을 웃돌았다. 3월 미 경기 선행지수 또한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3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의 0.5% 상승 대비 하락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해외시장 움직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 중 수급 따라 1120원대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