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세계적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데다 금 현물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선물시장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3% 하락한 온스당 1382.7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크게 하락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4개 원자재가격을 종합해 집계하는 GSCI지수는 1.8% 내렸고 그 중에서도 일반 금속과 에너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유가도 대폭 하락하면서 위험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심한 금 매도에 나섰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 대비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아담 클롭펜스테인 아처파이낸셜서비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후 금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의 금값 하락은 현물 수요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