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성주의 MCM 유럽 역진출… 유럽시장 공략 강화

입력 2013-04-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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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인수한 독일 브랜드 MCM이 다시 유럽으로 역진출한다.

MCM이 5월 스위스 취리히에 매장을 오픈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백화점과 면세점 위주로 운영되던 것과는 달리 단독 매장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지난 2005년 인수한 독일 브랜드 MCM은 독일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독일뿐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디자이너를 뽑아 제품을 만들며 해외시장 진출을 진행했다.

이번에 MCM이 진출하는 스위스 취리히 지역은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스위스는 면세쇼핑 시장이 발달해 있고 공항뿐만 아니라 시내에서 쉽게 면세 환급이 가능해 해외 쇼핑관광객의 천국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폭스타운 등과 같이 명품 아울렛도 있어 잡화 브랜드인 MCM이 안착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MCM 디자인 하우스가 스위스 지역에 있다는 점도 매장 오픈에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김 대표는 디자인 강화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디자인 하우스를 개설했다. 디자인 하우스 총괄은 MCM 글로벌 디자인 총괄 담당자인 에드리안 죠셉 마르겔리스트 CCO가 맡게 된다.

김 회장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독일 뮌헨에 있던 본사를 스위스로 옮기고 젊은 층 취향에 맞게 새로운 디자인으로 완전히 변신시켰다. 스포츠의류인 아디다스에서 마이클 미셀스키를 수석디자이너로 채용해 글로벌 경영을 위한 새로운 기반을 만들었다.

지난 2011년 글로벌 디자인 통합을 위해 국내 R&D와 디자인팀을 소속시킨 디자인센터도 설립했다. 스위스에 디자인 하우스가 추가되면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트렌드 분석과 해외 시장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을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M은 미국, 스위스, 홍콩, 독일, 영국, 일본 등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지만 디자인 하우스를 위한 별도 오피스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도 명품 브랜드 재건을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올해 1월 박창근 전 제일모직 부사장을 전격 영입해 올해 중국 명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김 회장은 그동안의 해외 시장 공략 노하우를 통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치밀하고 체계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준비했다. 중국 거대한 명품 시장에 진출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MCM은 현재 베이징, 상하이, 홍콩, 마카오의 직영점과 공항 면세점 등 중국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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