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3500만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가입자 2명 중 1명꼴로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 10일을 기해 각각 950만~960만명, 511만명, 530만~54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를 합산하면 이통3사의 LTE 가입자가 지난 10일을 전후로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LTE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 추이 역시 굉장히 빠르다. 우리나라의 LTE 가입자 2000만명 돌파는 지난 2011년 7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1년8개월여만이다. KT는 이보다 6개월 늦은 2012년 1월부터 LT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LTE 가입자 수는 올해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이 현재 LTE 속도보다 2배 가량 빠른 LTE-A 망을 상용화 준비 중이고, KT 역시 이같은 서비스를 올 상반기 내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빠른 속도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LTE 스마트폰으로 계속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 LTE 가입자 수 목표를 1400만명으로 잡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800만명 이상의 LTE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속도라면 올 연말까지 국내 LTE 스마트폰 가입자 3000만명 시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안에서 인터넷을 즐기고, 각종 동영상, 음악,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면서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것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춰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자(약 5375만명)의 37%, 스마트폰 사용자(약 3500만명)의 58%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