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예스24 주식 1억19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올 들어서만 48억7200만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에 지분율이 올 초 0.39%에서 4.65%까지 늘었다.
외국인들의 잇단 러브콜에 예스24 주가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올 들어 4345원에 장을 시작한 예스24는 7190원까지 오르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주가 상승률만 64.48%에 달한다.
이 같은 예스24의 성장세는 전자책 보급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바이스가 보급화되면서 전자책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 “전자책 보급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온라인 서점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예스24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예스24는 지난해 매출액은 3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41% 늘었다”며 “향후 전자책 시장 성장이 장기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 측이 발표한 디지털 교과서는 2015년부터 현실화될 것 같다”며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부터 디지털 전자책 시장이 많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다각화 전략도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예스24는 그동안 매출의 90%를 차지했던 도서 부분의 비중을 줄이고 영화 및 공연 티켓 매출 비중을 올려 사업구조를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김 연구원은 “도서는 온라인 점유율이 1위가 독보적이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은 많이 하기 힘들다”며 “비도서 부문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