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던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채널A의 <‘어나니머스’ 해커 “北, 보안 쉽게 뚫려…해커 대부분 10대”> 방송 보도에 대해 “이 언론사와 인터뷰한 사람은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의 핵심해커 최준석(가명 해커필명 @Anonsj)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터뷰는)자작 및 사칭이다. 본 인터뷰 내용 역시 거짓이다”고 밝히고, “우리는 이 사람을 모르며, 직접 대면인터뷰도 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채널A는 “채널A 취재진이 ‘어나니머스’에 소속됐다는 한국인 해커를 직접 만나 단독으로 인터뷰 했다”고 밝히며 “‘어나니머스’ 소속 국내 해커 규모는 50여 명으로 이 가운데 대부분은 10대 중·고등학생”이라고 보도했다.
최준석씨는 또 어나니머스를 사칭한 페이스북 사진을 캡처해 공개하며 “이 계정은 사칭입니다. 저의 프로필사진도 동일시합니다”라는 글도 게재해 어나니머스 사칭 페이스북이 존재함을 경고했다.
사칭 계정이라는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언론과 인터뷰해왔던 어나니머스 해커들의 프로필 사진과 배경화면 등이 똑같은 모습이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앞으로 언론에 대해 침묵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