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協 “대표단 구성해 북에 가겠다”

입력 2013-04-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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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표단 결성을 위해 추가협의 예정, 조속한 정상화 촉구 계획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북측과 직접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을 구성해 북측에 파견하겠다”며 “남·북한 당국도 집적 대화에 나서 사태해결의 물고를 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권 협회장은 이날 “남·북한 모두 성숙하고 포용된 자세로 개성공단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협회는 북측에 파견할 기업 대표단과 관련해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파견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정부와 협의를 해야하고 대표단 구성은 업종 등 여러가지를 고려할 것”이라며 “시간을 끌면 기업들이 회생할 수 없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파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북한이 사전 협의도 없이 내린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과 근로자 전원 철수’방침 탓에 개성공단에 막대한 재산을 투자해 생산 활동을 영위해온 당사자들은 당혹감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협회관계자는 “개성공단은 남북 기본합의서에 따라 50년 임차를 조건으로 중소기업인들의 자본과 기술이 투입된 경제특구”라며 “존폐여부는 입주 기업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권 회장은 “개성공단은 순수한 남북 경제협력의 현장임에도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 개성공단을 정치와 군사적 대결의 장으로 이끌고 있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자제와 지원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성공단에는 북측 근로자 5만3000여명이 출근하지 않으면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공장운영은 전면 중단됐다. 지난 2004년 개성공단이 가동된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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