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북한)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다.
김 비서는 이어 “공업지구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그 존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게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 비서가 8일 개성공단을 전격 방문해 “남측이 개성공업지구 문제를 가지고 존엄을 모독했다”며“공단 내 어떤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한편 개성공단 통행 제한조치가 엿새째 이어져 우리 입주 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