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글로벌 바이오기업 꿈꾼다

입력 2013-04-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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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물질 방사선증감제, 바이오 시장 블루오션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이노셀의 창업주인 정현진씨가 에스티큐브를 통해 주식시장에 복귀했다. 에스티큐브를 통해 또다시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다

왜 정현진 대표는 다시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티큐브에 입성한 것일까.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항암 후보물질을 개발해 보고 싶었고 항상 어떻게 연구해야 할지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후 최고의 항암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에스티큐브에서 연구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에스티큐브를 통해 진행하고자 하는 항암물질은 ‘방사선증감제(RadioSensitizer)’ 분야로 방사선 치료에서 특히 종양의 방사선 감도(感度)를 높여 치료효과와 치료가능 비율을 높이는 항암제다.

정 대표는 “항암제 시장은 조금만 효과가 좋아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일 정도로 큰 마켓”이라며 “바이오 시장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트렌드가 있어 방사선 증감제는 바이오 시장의 트렌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미 방사선 증감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4월 말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 100% 출자회사인 ‘엘릭시온(Elixeon)’ 지사를 설립할 계획으로 현재 준비 중이다”며 “이곳은 많은 글로벌 제약회사 및 바이오텍 회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곳에서 에스티큐브가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해 주요 연구원, 과학자들이 연구개발과 함께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향후 이 제품들의 개발 과정까지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A파이프라인의 경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 FDA에 임상 신청을 해 2015년 초에는 2단계 임상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연구 자금도 이미 확보했으며 MD앤더슨, 존스홉킨스, 메모리얼 스톤캐터링 암센터 등의 대형 병원과 자체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정 대표는 제품을 직접 출시하는 것보다 라이선스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임상실험 결과가 좋게 나오면 글로벌 제약사들이 높은 금액을 제시하고 라이선스를 사 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약개발이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라이선싱 아웃을 통해 빠른 수익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다수의 파이프라인 신약 후보 물질 개발로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시장에서 에스티큐브를 황우석 관련주로 분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혀 상관없다고 못을 박았다. 정 대표는 “향후 에스티큐브는 ‘Global Innovation-Driven Biopharmacetical Company’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며 기존사업인 IT분야 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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