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북한 리스크가 재차 불거진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5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0원 오른 1136.90 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0원 오른 1134.00 원에 개장하고서 상승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이는 지난 주말 간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국공관 등에 철수할 것을 통보하는 등 리스크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5일 평양 주재 외국공관과 북한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인도적 지원 활동을 벌이는 유엔 기구들에 신변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철수계획서를 요구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표 부진으로 국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국내에서는 대북 리스크에 가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에 개장가가 상승했다며 장중 엔화의 가파른 약세와 함께 주식 순매도가 이뤄진다면 환율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