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숙명의 라이벌 막전막후]①코카콜라vs펩시- 100년 넘게 1위 자리 지킨 ‘코카’

입력 2013-04-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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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쿠바 제외한 전세계 영업 대상… 소비자 입맛 좇아 사업다각화 나서

코카콜라는 100년 넘게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온 콜라 시장의 절대강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최근 코카콜라와 펩시코(펩시)를 사상 최고의 라이벌 기업으로 선정하면서 승자는 코카콜라라고 평가했다.

코카콜라의 성공 배경에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시대 흐름에 발맞춘 사업 다각화가 있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해마다 전 세계 수백 개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평가해 100개의 베스트 브랜드를 발표한다. 코카콜라는 지난 20여년간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글로벌 브랜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브랜드 값만 750억 달러(약 85조원)를 넘어섰다.

코카콜라는 단순히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닌 전 세계적인 기업이다. 실제 북한, 쿠바 두개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코카콜라는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코카콜라의 브랜드는 그 자체만으로 큰 역할을 한다. 소비자가 코카콜라를 사는 이유는 맛과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다양한 음료 중에서 코카콜라를 선택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와 정서적인 면이 반영된 결과다.

코카콜라는 그동안 400여 가지의 음료 브랜드를 판매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726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코카콜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8억7000만 달러, 주당 41센트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6000만 달러, 주당 36센트에 비해 13% 늘어난 것이다.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최대 시장인 미국의 보틀링 사업부를 구조조정해 건강음료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수요를 충족시킨 점을 실적 호전의 배경으로 꼽았다.

코카콜라는 최근 코코넛음료 업체를 인수하는 동시에 유제품 업계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설탕 음료에 비만세를 물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고, 웰빙 문화 확산으로 탄산음료 위주의 소비자 기호가 변화하자 사업다각화로 활로 모색에 나선 것이다.

코카콜라는 탄산음료만 비만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하고, 달콤한 맛을 유지하면서 칼로리를 낮추거나 아예 없앤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5년간 3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새로운 ‘2020 비전’계획을 발표했다. 2020 비전은 2020년에는 중산층 및 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20억명 증가한다는 전망에 맞춰 그때까지 매출을 두 배로 늘린다는 것이 골자다.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는 브라질, 중국과 같은 신흥시장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전 세계에서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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