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롯데 등 개막전서 짜릿한 역전승…두산, 만루홈런 두방으로 삼성 제압

입력 2013-03-30 1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끝내기 희생타를 터뜨린 롯데의 박종윤(사진=연합뉴스)
3월 30일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KIA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LG트윈스 등이 승리를 거두며 새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넥센을 홈으로 불러들인 KIA는 10-9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난타전 양상이었다. 넥센은 나이트, KIA는 소사가 선발로 나섰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넥센. 넥센은 2회초 이성열의 안타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적시타와 KIA 내야진의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내며 앞서 나갔다.

KIA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범호의 인타를 시작으로 나지완과 최희섭이 연속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따라 붙었지만 4회초 또 다시 1점을 허용해 2-4로 뒤졌다. 하지만 KIA는 4회말과 5회말 각각 1점씩을 따내며 4-4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동점에 성공한 KIA는 6회말 나지완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6-4로 뒤집었다.

넥센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7회초 넥센은 이택근, 강정호의 적시타와 이성열의 투런홈런을 묶어 단숨에 9-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IA는 7회말 또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과 마찬가지로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로 8-9로 따라붙은 KIA는 이후 2사 만루에서 나지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0-9로 경기를 뒤집었고 KIA는 9회말 앤서니를 마무리로 올려 승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삼성과 원정경기를 치른 두산은 오재원과 김현수의 만루포 등 장타를 대포를 작렬시키며 삼성에 9-4로 승리를 거뒀다. 니퍼트(두산)와 배영수(삼성)를 각각 선발로 내세워 투수전이 예고됐지만 두산은 1회초 오재원이 만루포를 터뜨리며 4점을 냈고 삼성은 1회말 곧바로 3점을 따라 붙는 등 타격전으로 흘렀다.

이후 양팀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두산이 4회초 김현수가 또 한 번 만루홈러을 터뜨려 8-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개막전에서 만루홈런 2개가 나온 것은 역대 최초 기록이다. 삼성은 5회말 1점을 따라 붙었지만 6회초 또 한 점을 허용하며 4-9으로 뒤졌고 경기 끝까지 더 이상 추가점을 얻지 못해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니퍼트는 1회에 크게 흔들렸지만 6이닝을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고 배영수는 만루홈론 2개를 허용하며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부산 사직구장으로 한화를 불러들인 롯데는 9회말 짜릿한 역전승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바티스타, 롯데는 송승준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화. 한화는 3회초와 4회초 각각 2점씩을 뽑아내며 4-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말 1점, 6회말 3점을 따라 붙어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7회초 또 다시 1점을 허용해 4-5로 뒤진 채 9회에 접어들어 패색이 짙었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장성호가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엇 박종윤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터뜨려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마무리로 등판한 안승민이 패전투수가 됐고 롯데는 9회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김사율이 1이닝을 무실점을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죄송합니다" 콘서트 끝나자 음주운전 시인한 김호중…팬들 반응은?
  • 금리 인하 기대감에 쑥쑥 오른 비트코인…이번 주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에 촉각 [Bit코인]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오늘은 '성년의 날'…올해 해당 나이는?
  • 대기업 대출 폭증한 시중은행…중기 기술신용대출은 ‘뚝↓’
  • 속보 이란 "라이시 생명 신호 없어, 헬기 탑승자 전원 사망"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13: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45,000
    • -0.81%
    • 이더리움
    • 4,273,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669,500
    • -1.98%
    • 리플
    • 711
    • -1.93%
    • 솔라나
    • 239,200
    • -0.79%
    • 에이다
    • 654
    • -1.95%
    • 이오스
    • 1,093
    • -3.1%
    • 트론
    • 169
    • -0.59%
    • 스텔라루멘
    • 146
    • -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950
    • -3.12%
    • 체인링크
    • 23,540
    • +3.65%
    • 샌드박스
    • 593
    • -4.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