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이날 부활절을 맞아 아시아 일부와 서구 증시가 휴장하면서 관망세가 유입됐다. 또 회계연도말 결산기를 앞두고 일본 수출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엔으로 교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엔 매수세가 우세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2% 하락한 94.10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12% 내린 120.70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하는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날 발표된 2월 산업생산은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깨고 0.1% 줄었다. 그러나 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사이토 유지 크레디아크리콜 외환담당 이사는 “다음주 일본은행(BOJ)의 대담한 금융완화를 결정하는 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8% 상승한 1.2828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