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계 자산이 2012 회계연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1조5470억엔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이날 분기 보고서에서 3분기 가계 자산이 지난 2007년 이후 5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주택과 소비대출을 제외한 순가계자산은 3분기에 4.4% 증가한 1조1930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BOJ에 따르면 자산의 66%는 현금인 것으로 집계됐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일본증시 상승을 불러왔고 이는 일본 가계 자산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는 1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가계 자산 증가로 인해 일본의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 일본의 2013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1%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다쿠모리 아키요시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에 지난 수년간 볼 수 없던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 자산 증가는 소비지출과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