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조건 잠정 합의

입력 2013-03-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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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수용 논의중

키프로스와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구제금융 협상 조건에 잠정적으로 동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EU 관계자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이날 브뤼셀에서 이같은 합의안을 갖고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지원할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야야나키스 오미루 키프로스 국회의장은 이날 “트로이카와 합의했다”면서 “유로그룹이 이 합의안의 수용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 키프로스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키프로스(BoC)는 10만유로 이상 예금에 대해 40%의 손실을 부과하는 데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통신은 덧붙였다.

정확한 손실 규모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니코스 아나스티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채권단과 협상을 벌인 후 자신의 트위터에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나스티아데스 대통령은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이 최고조에 달했다”면서 “키프로스의 자구책 마감 시한인 25일 오전에는 협상이 종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나스티아데스 대통령은 이날 협상에서 키프로스 정부와 의회가 합의한 ‘플랜B’를 가지고 채권단을 설득하는데 주력했다.

채권단은 키프로스에 더 강력한 부실은행 정리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면서 구제금융 제공 조건을 놓고 협상에 어려움을 보였다.

EU 소식통은 ECB의 유동성이 25일 이후 끊기면 키프로스 경제가 파산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서 이탈할 위험에 빠지면서 역내 재정위기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키프로스와 트로이카가 합의점을 모색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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