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 제조업체인 와이파이슬램(WiFiSlam)을 인수하며 지도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의 와이파이슬램에 2000만 달러(약 223억6000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이슬램은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턴으로 일했던 조셉 황이 공동창업한 회사로 실내 트래킹을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쇼핑몰이나 소매점 등 빌딩 내부에서 위치를 찾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애플의 지도 애플레이션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구글 역시 박물관 등 실내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는 지도를 개발중이다.
애플은 지난해 구글 지도앱을 기본 구성에서 제외하고 자체 지도 앱을 선보였지만 부정확한 위치와 잘못된 방향 안내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도 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직접 사과하며 서비스를 개선할 것임을 공언한 바 있다.
스티브 다우링 애플 대변인은 와이파이슬램 인수와 관련해 “애플은 때로 작은 기술업체들을 인수한다”면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와 관련한 계획이나 목적을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