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 2차전지 소재 사업 ‘주춤’

입력 2013-03-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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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유화가 지난 5월 전북 전주과학산업 연구단지에서 리튬2차전지용 음극활물질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애경유화의 2차전지 소재사업이 주춤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유화는 지난해 11월 150억원을 투입해 전북 완주군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에 연간 생산 1000톤 규모의 리튬 2차전지용 음극활물질 공장을 완공했지만 아직까지 상업생산에 돌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애경유화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음극재 국산화’라는 꿈을 실현하는데도 더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음극재는 양극활물질·분리막·전해액과 함께 2차전지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소재 중 하나다. 현재 일본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국산화율은 0.1%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경유화는 2010년 세계 두 번째로 하드카본계 음극재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었다.

애경유화는 음극재 공장을 완공했지만 사업에 속도를 붙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개월 동안 시운전을 하고 있지만 상업 생산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시운전을 언제 마칠지에 대한 계획도 현재까지 세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유화가 공장을 완성하고도 음극재 생산에 제동이 걸린 이유는 관련사업의 시황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애경유화가 생산하는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부품소재로 사용된다. 때문에 애경유화의 음극재 사업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상황에 따라 속도가 결정된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예상처럼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 않자, 애경유화 역시 구체적인 매출 목표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장 상황에 따라 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축, 최대 연간생산 3000톤 규모로 증설한다는 당초 계획도 현재 보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경유화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목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다양한 회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만큼 원활한 사업의 진행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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