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키프로스 지원 중단 불안감에 하락…다우 90.24P↓

입력 2013-03-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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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세를 연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24포인트(0.62%) 떨어진 1만4421.49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59포인트(0.97%) 내려간 3222.60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45.80으로 12.91포인트(0.83%) 하락했다.

키프로스가 오는 25일까지 구제금융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가 은행권에 대한 긴급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불안심리가 커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키프로스에 대한 새로운 구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키프로스의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프로스 의회는 지난 19일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에 최대 9.9%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에서 CCC로 한 단계 강등했다. 앞서 S&P는 지난해 12월21일 키프로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낮춘 바 있다.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의 3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5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47.9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48.2보다 낮은 것이다. 복합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지수로 기준치인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유로존 제조업 PMI는 46.6으로 전월의 47.9보다 떨어졌고 서비스업 PMI 역시 46.5로 전월의 47.9보다 낮았다.

미국의 고용 지표와 주택 지표는 예상 밖의 호조를 나타내며 회복신호를 보였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34만건을 밑돌았다. 실업수당 청구의 추세를 반영하는 4주 이동 평균치는 2008년 2월 이후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2월 기존주택 매매는 498만채로 전월보다 0.8%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00만채에 못미치는 것이지만 2009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다.

특징종목으로는 오라클이 전날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9.7% 폭락했다.

시스코시스템과 주니퍼네트웍스는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각각 3.8%, 2.2% 하락했다.

게스는 매출 전망치를 예상보다 낮췄다는 소식에 7.2% 떨어졌다.

야후는 오펜하이머가 목표 주가를 올린 영향으로 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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