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제품 허와 실]'무농약ㆍ무항생제 식품' 비싸도 인기

입력 2013-03-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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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식품 전문점 가보니…이유식용 채소판매 증가세

▲유기농 식품 전문점 ‘초록마을’에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나 민간인증기관의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농산물을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 받아 상시 할인 판매하고 있다.

5일 오후에 찾은 유기농 식품 전문점 ‘초록마을’ 강남구청점에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팔고 있었다. 라면, 레토르트 식품, 아이스크림, 채소, 시리얼 등 제품 종류는 일반 슈퍼마켓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유기농 양배추, 무농약 밀을 사용한 빵, 쌀로 만든 채식 자장면, 무항생제로 키운 국내산 한우사골 레토르트 식품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유기농 제품을 찾는 사람들은 실제 생활에서 100% 자연에서 난 음식을 먹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무(無)항생제, 무(無)농약 제품을 구입한다. 평소 유기농 제품을 자주 구입한다는 최진희씨는 “아들이 햄과 같은 가공식품을 먹으면 알러지가 생겨 유기농 식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첨가물을 먹이지 않겠다고 무조건 채소만 먹을 수는 없어 감자로 만든 라면, 유기농 우유 등을 사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주부들이 장을 보는 오후 시간에 매장 안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손님은 끊이지 않았다. 유기농 화장품을 고르는 직장인부터 장을 보는 주부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 매장에서는 유기농 밤 고구마가 800g에 590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김치라면은 1350원 등 라면은 1봉지당 1500원 내외였다. 매장 입구 계산대 앞에는 3월 5일자 잔류농약시험성적표가 비치돼 있었다.

그렇다면 유기농 식품은 일반 제품과 어떤 점에서 다를까? 초콜릿의 경우 몸에 안좋은 음식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실제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과 노화예방, 충치 억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 핵심은 합성 첨가물의 함유 여부다. 유기농 초콜릿에는 합성착향료(바닐린), 합성유화제, 코코아버터의 맛을 흉내낸 정제가공유지 등이 들어 있지 않다. 화학성분을 넣지 않고 천연재료 그대로 사용한다.

초록마을 강남구청점 직원은 “유기농 채소의 경우 이유식을 만들거나 식이요법을 하는 암환자가 주로 찾지만 유기농에 관심을 가지는 주부들도 많다”면서 “유기농이라 하면 무조건 비싸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슈퍼의 특성상 상추, 대파 같은 품목은 상시 할인 중이며, 계약재배를 하기 때문에 날씨로 인한 수급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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