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후 이같이 밝히고 글로벌 경제가 개선되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자국의 경제 회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명조사에서 27명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유지되고 경제 성장이 전망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통화완화 정책이 적합하다”면서 기준금리 동결의 원인을 설명했다.
스티븐스 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감안하면 추가 부양책을 소화할 여력이 있다”면서 추가 부양책의 여지도 남겼다.
그는 “통화완화 정책이 예상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RBA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에 걸쳐 금리를 1.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자원 투자 붐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건설 등 관련 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중국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린 후 석탄과 철강 부문의 수출이 늘었고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폴 브레넌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RBA 기준금리 발표 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RBA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추가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브레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지표는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호주에서는 주택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증시가 오르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상황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0.10% 상승한 1.0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