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태양광 시황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전분기대비 0.8% 증가한 1조78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1123억원의 영업적자로 전분기대비 적자전환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가장 부진했던 부문은 태양광과 원료부문으로 태양광 시황 부진으로 한화솔라원이 60% 가동됐고, 지난해 3분기 인수한 셀, 모듈 업체인 큐셀의 실적 반영으로 전분기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주 사업인 원료부문은 에틸렌 가격 상승에 따라 닝보PVC 법인이 7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고, 성과급 등이 반영되며 20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한화케미칼의 연간 영업이익은 태양광 부문 적자 지속으로 과거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988억원을 기록할 잔망”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현금흐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지난 25일자로 매각한 한화생명 지분(1.9%, 1160억원) 외에도 추가 자산 유동화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