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아이돌그룹 단독 콘서트 봇물

입력 2013-02-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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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열풍에 또 하나의 마케팅으로 자리매김

이제 더 이상 콘서트는 기성 가수의 전유물이 아니다. 데뷔 1~2년차 신인급 아이돌 그룹들이 연달아 단독 콘서트를 열며 빠른 성장세를 뽐내고 있다. K팝 열풍에 힘입어 아이돌 그룹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1월 싱글 앨범 ‘워리어(WARRIOR)’로 데뷔한 그룹 비에이피(B.A.P)는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라이브 온 어스 서울(LIVE ON EARTH SEOUL)’을 연다.

비에이피는 국내 아이돌 그룹 중 데뷔 이래 최단시일 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기록을 세웠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온라인 상에서 티켓 예매 시작 10분 만에 총 8000석이 매진됐으며 동시 접속자 2만 명을 기록했다.

소속사는 “데뷔 1년 밖에 안 됐지만 단독 콘서트를 충분히 개최할 만큼 팬덤이 탄탄하다. 특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멤버들의 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이번 공연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리더 방용국의 미공개 자작곡은 물론 밴드와 함께 하는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지에서도 러브콜이 많지만 첫 단독 콘서트인만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룹 B1A4는 지난해 12월 데뷔 1년 6개월 만에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당시 공연을 공동 기획한 CJ E&M에 의하면 B1A4는 총 2회 8000석을 단 5분 만에 매진시켰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한 좌석 역시 10분 만에 매진돼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총 1만 1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신인급 아이돌 그룹의 단독 콘서트 시도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단독 콘서트를 통해 이름을 알리면서 아이돌 홍수 속에서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는 기회가 된다. 또한 해외팬들도 콘서트를 위해 기꺼이 한국을 찾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된다.

한편 2011년 10월 데뷔한 5인조 남성 그룹 마이네임은 다음달 열리는 한국 첫 단독 콘서트의 규모를 줄여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3월 2일 서울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마이네임 단독 콘서트 ‘더 비기닝(The Beginning)’은 날짜와 장소를 변경해 3월 3일 서울 마포구 인터파크 악스홀에서 열린다. 마이네임은 지난해 12월 오사카와 도쿄를 돈 일본 첫 투어 공연에 총 5000여 관객을 동원해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예매율로 부득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에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신한류 주자로 인정받는 등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팬덤 규모를 미루어 볼 때 국내 단독 콘서트는 시기상조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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