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양적완화 중단 시기에 관해 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면서 국채 하락을 이끌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 상승한 2.03%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2월31일 이후 26bp나 올랐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21%로 4bp 상승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7%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오는 20일 지난달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회의록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올해 말이나 중순 국채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연준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날 14억5000만 달러 어치의 채권을 매입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인수·합병(M&A) 호재 등으로 상승한 것도 국채 하락세를 이끌었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치 상무이사는 “투자자들은 방향을 제시해줄 재료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시장은 리스크 선호심리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국채가 외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