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 1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16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성황리에 끝나면서 국채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bp(1bp=0.01%) 하락한 2.00%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18%로 6bp 하락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7%로 1bp 떨어졌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주 3년물 국채 320억 달러어치를 0.411%에, 10년물 240억 달러어치를 2.046%에 발행했다. 이날 30년물 평균 발행금리는 3.180%로 전문가 예상치 3.195%를 밑돌았다.
30년물 국채 유통금리가 전일 3.24%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자 입찰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경제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6% 감소했고 같은 기간 EU 27개 회원국의 GDP는 0.5% 줄었다.
아론 코힐 BNP파리바 금리 전략가는 “이날 입찰은 매우 좋았다”면서 “국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