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간만에 급등…태양광 업황 회복 신호탄?

입력 2013-02-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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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오랜만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업황 부진에 허덕이던 태양광 산업에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는 전거래일 대비 3.41%(5500원) 오른 16만7000원에 12일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7만500원까지 오르며 5.57%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13일 장에서도 9시21분 현재 2.99% 상승한 1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의 상승세는 최근의 실망스런 실적에 비하면 이해하기 힘든 결과다. OCI는 6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6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0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매출 7254억원, 영업이익 14억원에 비하면 ‘어닝 쇼크’ 수준이다. 순이익도 3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OCI의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1548억원으로 전년대비 86.2%나 급감했다. 매출은 3조2184억원으로 24.7% 줄었다. OCI의 이런 처참한 실적은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 지속으로 인한 출하량 및 판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출하량 감소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 실망스런 실적에 연초 종가 기준 19만2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16만원선으로 후퇴했다.

하지만 12일 장에서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집중하면서 앞으로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외국인은 1259억어치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OCI의 주가를 견인했다.

일단 그간 실적악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점이 매수세 유입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2009년 kg 당 170달러를 오르내리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부터 kg 당 15달러 수준으로 폭락했다.

OCI의 폴리실리콘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폴리실리콘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 및 재고평가 손실 영향으로 98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선두권 폴리실리콘 메이커인 독일 바커의 주가가 가동률을 높인다고 밝히며 급등했다는 사실도 OCI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일단 OCI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과도하게 빠졌던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1분기에 나타날 것”이라며 “주가 역시 1분기에 계속 좋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가시적인 주가와 실적의 회복세가 나타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2013년 태양광 시장 성장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어 OCI의 어려운 영업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최근 스팟(현물)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데 기대감을 보이는 시각도 있지만 스팟 시장에서의 폴리실리콘 가격이 OCI의 실적을 개선하려면 20%이상 더 상승해야 한다”며 “OCI의 폴리실리콘 부문 수익성 회복은 기존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이 달성되는 3분기 말부터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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