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1% 오른 온스당 1681.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마이너스(-)0.1%로 전문가 예상치 1.1%를 크게 밑돌았다.
이로써 미국의 GDP는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위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올해에도 매월 850억 달러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힌 것도 금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기준금리는 현행 0~0.25%로 오는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한다.
팀 에반스 롱리프트레이딩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GDP 위축으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에 몰리고 있다”면서 “GDP의 마이너스 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