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향한 세 번째 도전...나로호 발사 이번엔 성공할까

입력 2013-01-29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세 번째 도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세 번째 발사는 공동 개발 파트너인 러시아 측과의 계약에 따라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만큼 성공에 대한 염원이 간절한 상황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로호는 28일 발사대로 옮겨져 하늘을 향해 기립, 기상 등 돌발 변수가 없을 경우 30일 오후 3시55분~7시30분 사이에 우주를 향해 날아간다.

나로호는 지난 2009년 8월과 2010년 6월 두 차례 발사됐으나 모두 정상 궤도 진입에 실패했고, 지난해 10월26일과 11월29일 두 차례 시도도 각각 기체 밀봉용 고무링 결함과 과전류로 발사 시각을 수 십분~수 시간 앞두고 멈춰선 바 있다.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마지막 기회를 살리기 위해 1·2차 실패의 원인을 최대한 보완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 동안 드러난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무링을 포함한 로켓(발사체)-발사대 연결 부위 어댑터 블록을 새 것으로 교체하고 과전류 현상이 발견된 유압모터 제어기 뿐 아니라 나로호 상단(2단)부의 모든 전원분배장치까지 바꾸는 등 발사 성공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 때문에 1·2차 때보다 3차 발사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기술적 개선이 3차 발사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해도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부품 수가 일반 자동차의 약 10배인 20만 개에 이르고, 발사 54초 만에 음속을 돌파할 만큼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등 발사 과정의 모든 변수를 완벽하게 예상하고 대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

항공우주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도 로켓 발사에 처음 나선 1950년대에는 발사 실패율이 각각 66.1%, 39.1%였다. 유럽 역시 1960년대 10번에 4번 꼴로 실패했고, 같은 시기에 일본은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나로호가 세 번째 시도에서도 다시 목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한국 우주개발 사업의 끝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값진 경험을 토대로 향후 한국형 발사체 사업 등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는 29일 오전 9시30분께 최종 발사 리허설(예행연습)에 들어간다. 리허설에서는 1단(하단)과 2단(상단), 레인지시스템(추적시스템), 충돌회피분석(COLA·Collision Avoidance) 등에서 특별한 이상 징후가 있는지 등이 집중 점검된다. 리허설은 오후 5시께 끝나며, 분석 결과는 오후 9시30분 이후 나온다.

리허설에서 별다른 하자가 없을 경우 나로호는 예정대로 30일 오후 3시55분부터 7시30분 사이에 발사된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 오후 1시 30분께 확정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11,000
    • -0.51%
    • 이더리움
    • 5,266,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0.23%
    • 리플
    • 733
    • +0.27%
    • 솔라나
    • 234,000
    • +0.69%
    • 에이다
    • 638
    • +0.47%
    • 이오스
    • 1,130
    • +1.07%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0.46%
    • 체인링크
    • 25,220
    • -0.59%
    • 샌드박스
    • 637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