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태평양물산에 대해 경쟁사인 영원무역에 비해 잊혀져 온 기업이나 이제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장영수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9% 늘어난 4121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7.3% 늘어난 176억원, 145.7% 늘어난 114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기달성한 3분기 누적 실적만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태평양물산은 72년 설립된 글로벌 패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자로 그동안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동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 연구원은 “2009년 이후부터 적극적인 생산기지 확충과 판로 확보를 통해 본격 성장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H&M 등 대형 납품처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 다운 소재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동남아를 기반으로 하는 OEM 벤더의 경재력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실적 증가 추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