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델 인수전 참여설 ‘솔솔’

입력 2013-01-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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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달러 투자 검토 중…델 CEO 이어 2대 주주로 도약할 수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2위 PC업체 델의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CNN머니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CNBC는 MS가 델의 사모펀드 매각에 10억~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델의 시장가치가 230억 달러 정도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MS는 최대 13%의 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델 델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의 지분율이 16%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MS가 델의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CNN머니는 MS가 델을 인수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이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MS와 델은 지난 10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클 수 있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MS는 최근 윈도8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자체 태블릿PC인 서피스를 출시했으나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밀리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MS가 델의 2대 주주가 되면 윈도8으로 구동되는 기기 출시를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 힐와 IDC 애널리스트는 “MS는 PC와 태블릿 판매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향후 방향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MS는 PC 하드웨어 생태계를 더욱 공격적이고 직접적으로 통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델은 윈도8을 탑재한 태블릿을 출시했으나 판매가 부진할 경우 올해 중반에 다른 OS를 탑재한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일각에서는 MS의 이같은 움직임이 델에게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칼 휴 양키그룹 애널리스트는 “델이 사모펀드에 매각돼 상장이 폐지되면 장기 목표에 맞춰 사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MS와 같은 투자자는 ‘흙탕물’과 같다”면서 “델은 혼자 가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앞서 실버레이크매니지먼트를 비롯한 사모펀드업계는 델을 주당 13~14달러에 인수할 것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델과 MS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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