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4.9%로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했던 5.7% 증가에서 5.9% 증가로 올렸다.
유럽 재정 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역내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건설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가 지난해 단행한 자동차 구입 지원 정책도 소비를 자극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은행은 올해 미국과 중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보다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계에서는 바트화 강세를 막기 위한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소비를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금리를 현재 2.75%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바트는 지난주 말 달러에 대해 29.72까지 내려가면서 지난해 중반 기록했던 사상최고치인 31.87보다 7% 이상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