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공룡' NHN, 덩치 얼마나 더 커질까

입력 2013-01-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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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설립-메신저 ‘라인’으로 모바일 사업 강화

국내 1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2013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맞서 모바일 전담 자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파른 성장세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온라인에서도 뉴스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하고, 출판·유통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등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초석 다지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른바 ‘모바일 퍼스트’를 올해 경영목표로 정한 NHN은 모바일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NHN은 오는 3월 모바일 사업 전담조직인 ‘NHN모바일(가칭)’을 100%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다. 포털과 게임 부문에서 모바일 관련 사업을 진행했던 내부 인력 200여 명을 자회사에 배치 시켜 모바일 시장 경쟁력 극대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특히 NHN은 자회사의 설립으로 보다 더 효율적인 경영을 이끌어내 ‘모바일 퍼스트’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이 같은 모바일 사업 강화의 중심에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있다. 이미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되며 인기몰이 중인 ‘라인’은 NHN 모바일 사업의 핵심이다.

특히 라인은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2년도 채 안된 상황에서 가입자 1억명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NHN도 자사 라인 홈페이지에 1억명 카운트다운 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한 껏 고무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DNA로 무장한 라인이 조만간 국내시장에서도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카카오톡’과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꾸준한 모바일 사업 역량 강화와 더불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변신과 색다른 도전에도 주목해 볼 만 하다.

새해 첫 날, 네이버는 기존의 ‘뉴스캐스트’를 개편한 새로운 뉴스서비스 ‘뉴스스탠드’를 선보였다.

사용자는 뉴스스탠드를 활용해 선호하는 매체를 직접 선택, 뉴스를 볼 수 있다. 언론사들도 기사 및 이미지 배치 등 편집권을 그대로 보장받아 독립성이 강화됐다. 특히 그동안 문제로 지적받아온 소위 ‘낚시성 기사’의 폐해도 뉴스스탠드 서비스를 통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에는 신규 사업 진출을 포함한 기발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NHN은 무협·판타지·로맨스 등 장르소설을 볼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 웹소설’을 출시하며 출판시장 도전을 선언했다. 장르소설을 대중화해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확산하고, 아마추어 작가들이 정식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등용문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네이버에서 운영 중인 지식쇼핑에 친환경 농산물만 모아 볼 수 있는 쇼핑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친환경 농수산물 판매자를 대신해 친환경 인증 정보를 직접 입증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중소규모의 친환경 농산물 판매자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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