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파이프라인 확장공사로 과잉공급 문제가 해결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3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센트 오른 배럴당 93.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18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3개월 평균치보다 23% 낮았다.
WTI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과 멕시코만을 연결하는 시웨이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가 오는 12일 완공된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커싱에서 멕시코만의 정유설비로 보내지는 원유가 현재 하루 15만배럴에서 40만배럴로 증가한다, 이로써 커싱 지역의 과잉공급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카일 쿠퍼 IAF어드바이저스 리서리 책임자는 “시웨이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 완공 소식은 WTI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커싱의 최고수준에 달한 재고를 멕시코만으로 보내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부채 상한선 상향 조정 합의를 두고 의회가 마찰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조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ECB는 오는 10일 정례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물가가 에너지 가격의 하락 등으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점에서 ECB의 금리 인하 여지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