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성민 부검 결과 자살로 판명…자녀 걱정 쏟아져

입력 2013-01-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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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길이 없네요.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아라”

고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야구 스타였던 조성민(40)이 여자 친구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수서경찰서는 조성민이 6일 새벽 5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여자친구 집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성민은 욕실 샤워기에 목을 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7일 부검 결과 조성민은 자살한 것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여자 친구 박모(41)씨는 “6일 0시5분까지 함께 있다가 다른 친구와 약속이 있어 외출 뒤 오전 3시40분께 돌아와 보니 조성민이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조성민은 사망 직전 어머니에게 “한국에서 살길이 없네요.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 라는 문자를 보냈고 여자 친구에게는 카카오톡을 통해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라는 글을 보내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故조성민 전 에이전트 손덕기씨는 “조성민이 우울증이나 자살 징조는 없었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2000년 톱스타 故최진실과 결혼해 숱한 화제를 낳았지만 3년 9개월 만에 이혼해 충격을 줬다. 이후 전부인 최진실이 악성루머에 시달리다 2008년 10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데 이어 최진실 동생 최진영마저 지난 2010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조성민과 최진실 사이에는 아들 환희(13)와 딸 준희(11) 두 자녀가 있다. 조성민은 죽기직전까지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두 자녀를 만남을 가졌고 “옷 따뜻하게 입어라”등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고인이 졸업했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6일 딸 준희와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씨가 빈소를 찾는 등 친지와 야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발인은 8일 이며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한편 조성민의 죽음 소식을 접한 네티즌과 사람들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조성민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엄마 삼촌에 이어 아빠마저 죽었으니 남은 두 아이는 어떻게 하냐”는 두아이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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