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지난 2011년 12월 갑상샘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김씨는 상태가 악화된 지난해 3월부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사인은 심장마비다.
김씨는 1975년 전남 광주 폭력조직인 서방파의 행동대장을 시작으로 조직폭력계에 입문한 뒤 1977년 군소 조직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활동 무대를 서울로 넓혔다.
특히 정·재계는 물론 연예계까지 활동범위를 넓혀왔고 뉴송도 호텔 나이트클럽 사장 흉기 난자 사건, 범서방파 결성 등 각종 사건에 연루되며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 수감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형기를 마친 후 한 교회 집사로 활동하며 조직폭력세계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지만 교도소 간부에게 뇌물을 건네고, 투자금 회수 청부를 받고 기업인을 협박하는 등 좀처럼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왔다.
한편 빈소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다.
경찰은 5분대기조 등 병력 일부를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 주변에 배치해 조직폭력배들이 몰려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