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부사장 “태양광, 원자력 발전과 붙을 만 하다”

입력 2013-01-04 20:56 수정 2013-01-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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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 사업총괄 부사장이 “태양광 발전 단가가 하락함에 따라 원자력 발전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 “2008년대 태양광 발전 단가가 400~450원이었다면 현재는 100원대로 떨어졌다”며 “원자력 발전이 부지가 들어서는데 큰 저항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솔직히 말해 원자력 발전과 붙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원자력 전기의 발전 단가는 1㎾h 당 40원대다. 1㎾h 당 60~70원인 석탄화력과 170원대인 LNG복합발전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적 저항은 매우 커진 상황이다. 최근 계속해서 터지고 있는 원전 비리와 안전성 논란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불신을 더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태양광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당장 업황 회복은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전 세계 경기가 어려웠는데도 태양광 시장은 30~40% 씩 커진 것을 보면 태양광 업황이 조만간 풀리지 않을까 싶다”며 “보조금 부분을 생각하면 태양광의 가격 경쟁력은 이제 생겼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OCI는 폴리실리콘 4, 5공장에 대한 투자는 조금 더 보류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있는 공장의 가동률도 상당히 낮은 상태”라며 당분간 투자를 보류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폴리실리콘을 팔 수는 있지만 팔았다가는 더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지금은 가격올리는게 우선이며 팔아봐야 손해고 적자만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태양광 부문의 흑자 전환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언제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 20달러 정도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24~25달러까지 올라가면 OCI를 포함한 태양광 톱3 업체가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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