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리치]"열살 아이도 아는 기업에 투자"

입력 2013-01-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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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가치투자’가 답이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의 성공 비결은 단순하다.

그의 전략은 ‘가치투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는 것에 원리를 두고 있다.

버핏은 현재 484억 달러(약 52조원)의 자산으로 블룸버그마켓이 선정한 글로벌 100대 부자 4위에 올랐다.

투자 초기에 자신의 전략을 절대 밝히지 않던 버핏은 자신의 전략을 ‘간단(simple)’하다고 말한다.

그는 기업이 갖고 있는 실제 고유의 가치와 주가를 별개로 보고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분석해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특히 현금 보유 정도와 수익성에 맞춰 높은 가치를 갖고 있는 기업을 고른다.

버핏은 기업·산업·경제 등 전반에 걸친 지식을 쌓기 위해 지속적인 학습과 연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아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부(富)의 축적을 막는 첫 번째 실수는 이해하지 못하는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다. 열살 짜리 아이도 알 수 있는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버핏의 이러한 투자 전략은 자신의 멘토이자 가치투자의 대가인 벤 그레이엄과 일하던 시절 기업의 경영과 시장 경쟁력에 관심을 가지면서 바탕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버핏은 이를 바탕으로 1950년 9800달러이던 재산을 6년 뒤인 1956년에는 14만 달러로 늘렸다.

1956년에는 고향 오마하에 돌아와 7명의 파트너와 자본금 10만5000달러를 모아 정식으로 투자계에 입문했다.

5년 뒤의 버핏의 수익률은 251.0%에 달했다.

다우지수가 74.3% 상승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 배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그는 1965년 버크셔의 보통주 49%를 매입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후 1970년에는 버크셔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70년대 290달러선에서 움직였던 버크셔의 A주는 현재 13만4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40여년 만에 주가가 460배가 넘게 뛴 것이다.

그는 리스크에 따른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투자에서 성공하는 비법이라고 조언한다.

이는 버핏 회장의 일화에서도 나타난다.

버핏은 11살때 씨틱스서비스의 우선주를 주당 38달러에 3주를 샀다.

그는 매입 후 주가가 27달러로 떨어지다 40달러로 오르자 추가 떨어질 것을 염려해 바로 팔았다.

이후 씨틱스서비스의 주가는 200달러로 뛰었다.

그는 당시의 결정이 실수였다는 것을 판단하고 ‘인내는 미덕(patience is a virtue)’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버핏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주식이 금이나 채권보다 유망하고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주식 투자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기업이기 때문에 탄탄한 기업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강조한다.

버핏이 IT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는 지난 1999년 닷컴버블을 바라보고 IT주에는 투자하지 않아 나스닥 붕괴 사태를 피해갈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당시 버핏이 ‘감각을 잃었다(losing his touch)’고 평가했다.

버핏은 코카콜라·프록터앤갬블(P&G) 등 생활 속의 굴뚝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

한편 버핏은 최근 미국의 경제를 낙관하고 부동산시장의 회복을 주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고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여 버크셔의 주택 관련 자회사들이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핏은 주택건설 시장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고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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