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빛낼 CEO]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3고로 완공… "자동차 강판 포스코 넘는다"

입력 2013-01-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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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 우 사장은 지난해 11월 현대차 브라질 공장 준공식에 정 회장과 동행했다. 정 회장은 당시 행사를 마치고 공장을 떠나며 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에게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그는 브라질 현지 주력차 ‘HB20(아가베 빈찌)’을 가리키며 “보고 배우라”며 품질 경영을 강조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우 사장은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현대로템 상무이사를 거쳐 지난 2004년 현대INI스틸(현대제철 전신) 전무로 발탁됐다. 우 사장은 현대INI스틸에서 한보철강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이후 현대제철에서 기술연구소장, 당진제철소장 등을 역임하며 현대제철의 품질을 담당했다.

우 사장이 현대제철에서 보여준 품질경영은 올해도 이어진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제3고로가 완공되며 일대 전환기를 맞는다. 제3고로는 제1·2고로와 마찬가지로 연간 400만톤 이상의 쇳물을 생산하는 대형 고로다. 3고로가 완공되면 현대제철 생산량은 50% 이상 늘어난다.

우 사장은 3고로의 생산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한다. 동시에 자동차용 강판 품질을 포스코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장기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브라질 철광석 업체 발레를 방문해 3고로 완공과 관련, 안정적인 철광석 공급에 대한 협의를 하기도 했다.

더욱이 장기 불황에 빠져 있는 철강업의 불황을 타개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에 공급되는 자동차용 판재류의 품질을 높이며 다른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을 늘려 불황을 헤쳐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 사장은 2010년 대표에 올라 경영자 능력을 보여줬지만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은 인물”이라고 그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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