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Car]한국GM의 초소형 SUV ‘트랙스’… 크기는 줄이고 성능은 그대로

입력 2012-12-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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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UV의 대세는 배기량 2.0리터급이다. 기아차 스포티지R·현대차 투싼·싼타페 등의 배기량이 바로 2.0리터다.

그러나 최근 SUV의 트렌드가 변했다. 2.0리터보다 더 작은 SUV가 국내에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자동차업계의 엔진 개발 흐름은 배기량은 줄이면서 성능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성능·저연비·친환경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배기량의 크기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소형 SUV 중 최근 눈에 띄는 차량은 한국지엠의 ‘트랙스’다. 지난 13일부터 부평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간 트랙스는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모델로 내년 초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소형 SUV라고해서 성능을 무시할 순 없다. 트랙스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대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20.4 kg·m의 성능과 6단 자동 변속기를 갖췄다. 연비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터당 최대 23Km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덩치가 작아 적게 먹어도 되지만 힘은 만족스러운, 축구로 치면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하는 윙백인 셈이다.

GM 글로벌의 소형차 개발 수석 엔지니어 호아킨 누노 웰란 상무는 “쉐보레 트랙스는 글로벌 GM 소형차 개발을 맡은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했다”며 “탁월한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GM의 차세대 기대주”라고 밝혔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는 트랙스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국내 SUV 차량은 대부분 디젤엔진이다. 연비가 좋은 디젤엔진이 점령하고 있는 국내 SUV 시장에서 트랙스 가솔린 엔진이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랙스 1.4리터 가솔린 터보는 가격과 연비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한국지엠의 비즈니스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크루즈는 1.6리터 가솔린이 2008년 출시했다가 그 이듬해에 디젤 모델을 내놨다”며 “트랙스 디젤 모델은 향후 시장 추이를 본 뒤 한국 시장에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뿐 아니라 국내 완성차업계도 소형 SUV 개발 및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소형 SUV ‘캡쳐’를 내년 말부터 르노 본사에서 수입해 국내 판매할 예정이다. 오직렬 르노삼성 부사장은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을 보고 부산 공장에서 생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1.6리터급 SUV 엔진을 2015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명 X100으로 진행되고 있는 소형 SUV 개발을 통해 새 돌파구를 찾아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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