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코스피 2000p의 확실한 돌파 여부엔 지수 상승과 함께 급격히 증가한 개인들의 주식형펀드 환매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안혁 연구원은 “최근 돌파를 시도중인 코스피 2000p는 지난 9월 최고점이었던 2012p근방이고, 2000이라는 숫자에서 오는 심리적 저항이 행태재무학적 관점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는 지수대”라며 “일반적으로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면 추가 상승 기대감 보다는 이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기 때문에 향후 출회될 펀드 잔고를 추정하는 것은 지수예측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잔고추정 모델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지수 상단은 2080p, 하단은 1920p으로 파악된다는 것.
안 연구원은 “지수가 상승할 경우 2080p에서 주식형 펀드 환매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추가상승에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지수가 하락할 경우 매물이 많이 쌓여 있는 1920p에서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단기 전략을 고민중인 투자자라면 1920p와 2080p을 기준으로 매매 타이밍을 정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