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4' 우승자와 준우승자 인터뷰 들어보니…

입력 2012-12-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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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의 우승자 로이킴. (사진=CJ E&M)
◇로이킴 인터뷰 = “무대 위에 있는 모습이 제일 잘 어울리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조금씩 이루고 있는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 우승자 로이킴(19)은 화면 속 모습처럼 침착하고 사려깊었다. 과연 많은 여성팬들이 남자친구 대신 ‘아들 삼고 싶다’고 바랄만한 믿음직스러움이 느껴졌다.

“(저와 관련된)모든 기사를 다 읽어봐요. 제 모습이 있는 그대로 비춰지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서요. 모니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대중이 어떤 점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니까요.”

일견 ‘엄친아’ 이미지가 강한 로이킴이지만 알고보면 다양한 매력이 지녔다.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실용성 만점의 공항패션이나 무대 뒤에서 보여주는 발랄한 모습, 수준급 그림솜씨, 파도 파도 나오는 대외 활동 경험 등은 로이킴을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솔직히 과대 포장된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저를 정말 재벌 2세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음악할지 학업을 이어갈지 고민중이라고 하니까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라는 댓글이 달리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죠.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스스로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최초 상금 전액 기부를 약속한 로이킴은 기부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한 번 기부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어요. 음악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로이킴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그는 어떤 기획사든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존중해 주는 곳을 선택하고 싶다고 이제 막 음악에 발을 내딛은 뮤지션다운 소망을 밝혔다.

“지금은 앞으로 낼 앨범을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아버지와 약속한 것처럼 학업도 포기하고 싶지 않고요.”

▲딕펑스 (사진=CJ E&M)
◇ 딕펑스 인터뷰 =“음악에 대해 좀더 확고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그룹 딕펑스는 ‘슈퍼스타K4’가 남긴 성과를 이렇게 전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자신들의 예상을 뛰어넘은 성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우승했으면 물론 좋았겠지만 값진 준우승입니다. 사실 저희가 ‘슈퍼스타K4’에 도전할 때 최대한 방송에 많이 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결승전까지 가면서 일곱 번의 생방송에 모두 출연해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딕펑스는 뚜렷한 색깔을 가진 밴드이기 때문에 소속사를 찾는 데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시즌3 우승팀 울랄라세션은 직접 울랄라컴퍼니를 세웠고 준우승팀 버스커버스커는 아직 소속사를 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저희의 색깔이 뚜렷하기 때문에 소속사를 정하기 어렵다고 들었어요. 만약 저희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곳이 없다면 직접 회사를 만드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밴드시스템을 이해해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났으면 해요.”

멤버들은 음악성은 물론 숨겨둔 끼를 마음껏 펼치고 싶다. 몇 마디만 나눠도 유쾌함이 흘러넘치는 그들은 ‘예능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SNL코리아’와 ‘세얼간이’(이상 tvN) 섭외가 들어왔을 때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수락했죠. 더 나아가서 저희끼리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딕TV’같은 이름으로 평소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슈퍼스타K4’는 끝났지만 톱12는 이제 시작이다. 로이킴과 딕펑스를 비롯해 계범주, 볼륨, 안예슬, 유승우, 이지혜, 연규성, 정준영, 허니지, 홍대광 등(군인 신분 김정환 제외)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스타K4 톱12 콘서트’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이어 인천-대구-광주-수원-부산까지 총 6개 도시 전국 투어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CJ E&M 측은 “매 공연마다 가족 관객층의 참석이 점점 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전 연령층의 관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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