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석유화학(아로마틱), 윤활기유 등의 투자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여타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확연히 높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제시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대 정유사로서 기존에는 석유(정유) 부문의 기여도가 절대적이었다”며 “하지만 여전히 높은 석유부문의 매출 비중에도 불구하고 향후에는 아로마틱, 윤활기유 등에서 투자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여타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확연히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로마틱 부문의 신증설 투자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게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로마틱은 향후 특히 수급이 타이트해질 전망”이라며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에탄크래커에서는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생산량이 미미하고, 중국에서도 코크스 기반의 벤젠투자종료, PX(파라자일렌) 신증설 일부 철회, 정유공장 단위당 경쟁력 열세 등으로 향후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성장 스토리가 구체화되면서 밸류에이션 레벨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난방유 성수기를 맞아 정제마진이 반등한다면 아로마틱 수익성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