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그룹 삼보E&C, 다음달 코스피 상장

입력 2012-11-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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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LG가’건설사가 다음 달 13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박호성(사진) 삼보E&C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건설 경기가 악화됐지만 삼보E&C는 기술 중심, 해외 중심의 매출구조로 매년 성장했다”며 “2017년에는 매출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보E&C는 구본능 회장이 이끄는 희성그룹 계열사다. 희성전자 등 그룹계열사가 9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도심지 공사에 필수적인 기초공사와 플랜트·해상공사·도로·항만·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주력해 왔다. 지하철5호선 여의도 한강터널,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천대교, 신울진원전 1·2호기, 시화호 조력발전소 등이 모두 삼보E&C의 시공으로 이뤄졌다. 최근에는 원자력·화력·조력 등의 플랜트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996년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홍콩 말레이시아 두바이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해외 지사 5개, 해외 법인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2951억원으로 전년보다 91.9% 증가해, 총 매출액 4937억원의 59.8%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총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3.9%로 해마다 증가 추세이며, 2013년에는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공사 및 플랜트 중심으로 특화된 공법을 갖고 있어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지하연속벽 시공의 경우 경쟁사들은 지하 65m가 한계 수준인 데 비해 삼보E&C는 지하 100m까지 가능하며, 현장타설말뚝 시공에서도 국내 경쟁사 3.8m, 해외 경쟁사 5m 구경이 최대치이지만 삼보E&C는 원자력 발전소 취배수 공사에서 세계 최대인 7.5m를 시공했다. 이를 위해 RCD(Reverse Circulation Drill)장비를 자체 개발해 특허까지 확보했으며 이외에도 국내 6척밖에 없는 잭업바지(Jack-up Barge) 중 2척, 전세계 비씨커터(BC-Cutter) 5대 중 1대 꼴인 22대를 보유해 세계 최다 보유기업으로 기록됐다.

재무 상태도 우량하다. 2006년 이후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으며 2009년 이후 매년 자본금(110억원)을 넘어서는 당기순이익(2009년 137억원, 2010년 184억원, 2011년 198억원)을 내고 있다. 9월말 현재 자기자본은 자본금의 1080%, 이익잉여금은 자본금의 6.7배인 793억원으로 부채비율은 99.8%에 불과하다.

실적 역시 상승세다. 지난해 매출액 4937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각각 전년보다 29.8%, 41%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이미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2008년 이후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3개년 연평균 매출액성장률 29%, 영업이익성장률 15%를 달성했으며, 수주실적 역시 최근 3개년 평균 15%씩 성장하고 있다.

삼보E&C의 총 공모주식수는 1104만7410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원~1만2000원이며, 총 1104억~132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수요예측을 받아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3일이며 대표 주관은 우리투자증권이, 공동주관은 KB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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