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전망] 내년 성장률 3.0%로 하향조정…올해도 2.2% 성장에 그쳐

입력 2012-1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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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3.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전망치인 4.0%보다 1.0%포인트나 크게 낮춰 잡은 것이다. 올해도 2.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 예상했다. 유로존 위기, 부동산시장 부진 등 대내외적 불안 요인이 여전히 세계 경제가 더디게 회복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국제통화기금(IMF)를 비롯한 대부분 국내외 기관들이 3%대로 잡고 있어 정부 역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KDI는 25일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는 2013년 수출과 내수의 점진적 개선을 바탕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2.2%였다. 지난 9월 내놓은 올해와 내년 전망치 2.5%, 3.4%에서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낮췄다.

KDI는 내년 상반기엔 유로존 위기 등 불확실성이 이어져 2.2%의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엔 개선 추세가 확대돼 성장률이 3.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100달러 내외를 기록하며 하향안정화되고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가 연평균 7% 내외로 오를 것이란 전제에서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실질 구매력이 개선돼 올해(1.7%)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2.7%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경기개선에 따른 투자수요의 완만한 회복과 자본재 수입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내년에 5.3%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과 수입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내년 6.9%, 5.9%로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내년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흑자규모가 올해보다 300억달러 내외로 줄어들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서비스수지와 본원ㆍ이전소득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확대로 인해 올해 34억달러 흑자에서 내년 51억달러 적자로 전환된다.

소비자물가는 환율과 유가 등 공급요인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올해(2.2%)와 비슷한 수준인 2.3%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업률 전망치는 완만한 경기 개선추세를 반영, 올해(3.3%)보다 소폭 하락한 3.2%였다.

KDI는 유로존 위기 장기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상승 가능성, 미국의 재정절벽 등을 대외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대내적으론 부동산시장의 부진이 보다 심화하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위축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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