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최나연, 시즌 최종전 우승...상금랭킹 2위로 점프(종합)

입력 2012-11-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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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상금왕, 베어트로피 주인공..유소연 신인왕 등극

▲최나연(AFP통신)
최나연(25·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최나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의 트윈이글스 골프장(파72·7634야드)에서 끝난 CME 그룹 타이틀 홀더스(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도약하며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최나연은 이날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3개로 2타를 줄여 유소연(21·한화)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7월 US여자오픈 우승 후 4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나연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째과 동시에 개인 통산 7승을 만들었다. 아울러 올 시즌 한국(계) 선수가 거둔 9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그는 우승상금 50만 달러를 추가하며 이번 시즌 누적상금 198만1834 달러(약 21억6000만원)로 스테이시 루이스(187만 2409달러)를 제치고 상금랭킹 2위로 상승했다.

미야자토 아이(27·일본), 유소연(22·한화)과 함께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5번홀(파5)에서 곧 이글을 성공시키며 타수를 만회했다.

7번홀과 8번홀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최나연은 유소연의 추격을 받으며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던 중 13번홀에서 유소연이 전홀에이어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공동선두까지 치고 나오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4번홀(파5)을 최나연은 파를 적어내며, 유소연이 보기를 범하면서 1타 차로 따돌리고 다시 선두로 나섰다.

이후 최나연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16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깃대 1m 근처에 붙인 최나연은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유소연과 2타차로 따돌렸고 마침내 우승을 맛봤다.

최나연은 "코스가 마음에 들었고 같은 조였던 유소연이나 미야자토와도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마무리도 잘 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친 박인비(24)는 228만7060 달러를 벌며 상금왕을 차지했고,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 수상까지 확정해 2관왕에 등극했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단독 2위로 마무리했다. 유소연은 이번 전에 이미 신인왕이 확정됐다.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8위에 랭크됐고,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한 신지애(24·미래에셋)는 양희영(23·KB금융그룹)과 함께 나란히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선영(26·정관장)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2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마지막 대회까지 박인비와 함께 상금왕과 베어트로피 수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루이스는 이날 2타를 잃어 2개의 타이틀을 모두 박인비에게 내줬다.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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