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의 계절 가을엔… 첫사랑 추억 속으로

입력 2012-11-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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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극 ‘보고싶다’7일 첫 방송

▲배우 유승호, 윤은혜, 장미인애, 박유천(왼쪽부터)이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보고싶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지웅 기자)
‘해를 품은 달’, ‘더킹 투하츠’, ‘아랑사또전’… 궁증 로맨스에서 블랙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활극 등 올해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 MBC 수목드라마가 정통 멜로로 회귀한다. 7일부터 안방극장을 찾을 ‘보고싶다’는 첫 사랑의 기억을 앗아간 쓰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이야기는 아역배우 여진구와 김소현이 연기하는 열 다섯 시절부터 시작된다. 부족함 없이 자란 부잣집 외아들 한정우(여진구)는 학교에서 왕따인 ‘살인자의 딸’ 이수연(김소현)을 만나면서 가슴 설레는 첫사랑을 경험한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눈앞에서 수연이 실종되는 것을 바라봐야만했던 정우는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남자가 된다.

이미 ‘해를 품은 달’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여진구와 김소현은 ‘명품 아역’이란 별명에 걸맞는 애절한 감성연기를 선보이며 ‘보고싶다’의 초반 시청률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첫사랑의 풋풋함과 설레는 감정을 예쁘게 표현하고 싶다”라고 밝혀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14년의 세월이 흘러 아역배우의 바통을 이어받을 성인 정우와 수연은 각각 박유천과 윤은혜가 맡았다. 올 상반기 SBS ‘옥탑방 왕세자’에서 타임슬립한 조선시대 왕세자로 분해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잘 소화한 박유천은 이번 작품에서 그리움을 주제로 차분함과 강함 사이에 있는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 박유천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하는 작품”이라며 “한정우를 잘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드라마 제목처럼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잘 표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왼쪽부터)박유천,윤은혜
1년 5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윤은혜는 기존의 밝고 명랑한 캐릭터와 달리 가슴 깊은 곳에 아픔을 간직한 여주인공으로 변신한다. 폭력적인 아버지 아래에서 학대당하고 ‘살인자의 딸’이란 굴레로 세상 사람들에게 천대받고 자란 수연을 표현해야 하는 윤은혜는 “(이번 역할을 통해)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귀여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여배우로 각인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승호는 사랑하는 수연이 14년 만에 나타난 정우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강형준 역할을 맡아 본격적인 성인 연기에 도전한다. “아역 이미지를 벗고 싶다”고 솔직히 고백한 유승호는 “다른 성인 연기자들처럼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끼워팔기’ 캐스팅 논란으로 출발 전부터 마음고생을 겪은 장미인애는 한정우를 짝사랑하는 웹툰 스토리작가 김은주로 나선다. ‘그리움’ 때문에 전반적으로 무거운 드라마 분위기를 엉뚱함과 발랄함으로 반전시킬 캐릭터이다.

과연 4인 4색 매력을 지닌 네 명의 청춘 배우와 ‘그대, 웃어요’, ‘내 마음이 들리니’를 집필한 문희정 작가와 ‘고맙습니다’, ‘지고는 못살아’를 만든 이재동 감독이 시청자의 감성을 어디까지 자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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