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빠’(애플 브랜드만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일컫는 속어)들이 줄어들고 있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서유럽 지역 아이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재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 75%만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88%)보다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서유럽 뿐만 아니라 아이폰의 본고장인 미국 현지에서도 아이폰 재구매 의사가 지난해 93%에서 올해 88%로 하락했다.
서유럽 지역 아이폰 사용자들 중 아이폰을 재구매하겠다고 밝힌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아이폰 소유자 충성도’는 75%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조사의 88%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2007년 아이폰이 처음 등장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SA는 “최근 애플의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충성도가 높았던 고객들의 이탈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라며 “여전히 아이폰 재구매 의사비율이 높지만 애플은 재구매 의사비율의 하락을 걱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