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잃은 애플, 인력 이탈 도미노 오나(종합)

입력 2012-10-30 08:49 수정 2012-10-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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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9일(현지시간) 스콧 포스톨 수석부사장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이폰5 발표회장에서의 포스톨 부사장.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애플의 핵심 인력이 회사를 떠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의 스콧 포스톨 iOS 총괄담당 수석 부사장과 존 브로윗 리테일담당 수석 부사장이 사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인사는 팀 쿡이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이후 최고위직에 대한 것으로 규모 역시 최대라고 통신은 전했다.

포스톨 iOS 총괄담당 수석 부사장은 내년 애플을 떠날 계획이다.

지난 1997년 애플이 NeXT를 인수하면서 합류한 그는 맥 운영체제(OS) 초기 개발 멤버로 애플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을 이끌어왔다.

포스톨은 지난 2006년 맥 OS X를 맡았으며 iOS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OS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또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을 배열하는 방법에서부터 손가락 터치로 밀어서 스마트폰을 끄는 방법까지 애플이 보유한 50가지 특허를 개발했다.

그는 임시로 쿡 CEO의 조언자의 역할을 맡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포스톨의 사임은 업계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스톨 수석 부사장은 쿡 CEO를 정점으로 디자인 담당 조너선 아이브 부사장과 마케팅 담당 필립 실러 부사장 등과 함께 이른바 ‘집단지도체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기 때문이다.

포스톨 부사장은 특히 화려한 프레젠테이션(PT)과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 등으로 한때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후임으로까지 거론됐었다.

포스톨 부사장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가 담당했던 애플 지도서비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지난달 업그레이드한 iOS6와 함께 공개된 애플 지도에서 각종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 사이에 불만이 제기됐다.

‘애플 스토어’ 신화의 주인공 론 존슨의 후임으로 영입한 유럽 출신의 브로윗도 애플을 떠난다.

애플은 브로윗 부사장을 대신할 새 리테일담당 수석 부사장을 모색하는 동안 쿡 CEO가 직접 리테일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브로윗은 지난 4월 JC페니로 떠난 론 존슨의 후임으로 애플에 합류한 지 6개월 만에 애플을 떠나게 된다.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애플의 iOS와 OS X를 맡는다.

밥 맨스필드가 새로 신설한 ‘기술(Techologies)’부문을 이끈다.

에디 큐는 시리와 맵, 온라인 서비스를 책임진다.

조니 아이브는 휴먼인터페이스(HI)와 산업디자인 부문의 수장을 맡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인사로 업계에서는 고(故) 스티브 잡스 창업자의 사망 이후 혁신 논란에 휩싸인 애플에서 인재 이탈이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애플은 25일 3분기 순이익이 82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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