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금융지주사]KDB금융, 민영화 이끄는 두축 '강만수·윤만호'

입력 2012-10-24 10:54 수정 2012-10-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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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 고금리 예금상품 개발…윤 사장, 경제·금융 실무에 정통

지난해 5월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에 취임한 강만수 회장은 그동안 산은 민영화와 서민금융 지원 등 현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왔다.

경제관료 출신인 강 회장은 재무부 시절부터‘강고집’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뚝심 있게 정책을 추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며 10년간 야인 생활을 했던 김 회장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김 회장은 KDB금융그룹 회장 부임 이후 산업은행 메가뱅크 비전을 제시하고, 고금리 예금상품 개발을 직접 지시해 은행권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그로 인한 성과급을 계약직 직원에게도 지급키로 해 화제가 됐다.

이처럼 강 회장은 안으로 내부 다지기에 치중하면서도 산업은행 민영화와 IPO 추진에 주력하며 그룹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힘쓰고 있다.

지주 전반의 살림살이를 챙기고 있는 윤만호 사장은 경제·금융 전문가로 특히 국제금융 이론과 실무에 정통했다는 평가다.

실질적으로 산은 민영화를 이끌었던 윤 사장은 기획·전략 쪽에도 일가견이 있어 산은 민영화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산은 민영화추진사무국장 시절 탁월한 대외 교섭 능력과 온화한 성품으로 학계, 언론, 국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산은 민영화 입법의 초석을 다졌다.

김한철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빈틈없는 업무 처리 능력과 전략통으로 산은의 주요 현안을 챙기고 있다. 특히, 컨설팅본부장, 기획관리본부장,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통해 습득한 금융시장에 대한 안목과 지식을 바탕으로 은행 업무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수석부행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획관리본부장 재직 시 KDB금융지주, 정책금융공사와의 분리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민영화 이행의 토대를 마련했다. 기업금융본부장 재직시 현대차그룹 등 주요 계열들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두산밥캣 리파이낸싱, 타이틀리스트 인수금융 등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뛰어난 업무 능력을 발휘했다.

KDB대우증권의 수장을 맡고 있는 김기범 사장은 온화한 성품과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덕장으로 임직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 출신으로 국제금융통으로 통하는 김 사장은 잠시 메리츠종금 사장과 메리츠증권 사장을 맡아 종금과 증권의 성공적 합병을 이끈 바 있다. 다시 대우맨으로 복귀해 대우증권의 체질 개선을 통해 1등 명가의 자존심과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조재홍 KDB생명 사장은 인사, 영업, 고객관리 등을 모두 경험한 보험전문 경영인으로 소통과 현장경영을 중시한다. 에스티서비스, 동부생명, 유플랜보험계리컨설팅 사장을 역임한 조 사장은 KDB생명이 오는 2015년 중형생보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DB캐피탈 김영기 사장은 산은맨으로서 인사, 조사, 경영전략, 기업금융 등 업무를 맡아온 기획통 이다. 수석부행장 시절 2년 연속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에 큰 역할을 했으며, KDB다이렉트 출시를 통해 수신 기반을 대폭 확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임홍용 KDB자산운용 사장은 산은자산운용 설립 당시 전무와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산은자산운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이다. 송재용 KDB인프라 사장은 기업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2009년 홍보실장 재직 때 산은금융그룹 출범의 당위성을 대외적으로 잘 알려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국내 지점을 총괄하는 성장기업금융본부 부행장 시절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업무 추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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