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8달러 내린 배럴당 86.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12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시장에서는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화학회사 듀폰은 이날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듀폰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직원 1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60%가 예상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도 다시 커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국인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 3분기에 스페인 경기침체가 가속화했다면서 스페인 정부가 올해 재정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